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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탱하는 행위와 삽질》(2024, 슬도아트) 전시 전경
불안하고 이기적인 땅 The Anxious and Selfish Land, 비디오, 나무, 풍선, 거울, 끈, 망, 그물, 가변설치, 어울아트센터 명봉, 대구, 한국
지질구조 형태의 불안하고 이기적인 땅은 인간을 위한 매립과 개발로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자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기후 문제와 사회 시스템의 균열을 바탕으로 불안한 개인의 존재를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구조물 위의 디지털 드로잉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밀 수출국이었던 우크라이나의 곡창지대가 문제가 생겨 대안으로 떠올랐던 인도가 폭염으로 자국의 식량 위기 문제로 밀 수출 금지령을 내리면서 전 세계의 밀 가격이 폭등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다. 구조물 위의 영상 미래도시는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이 언젠가 발생시킬 미래의 장면을 상상해서 보여준다. 나무와 건물이 뒤엉겨 물 위에서 떠다니는 모습은 기후 변화로 우리가 땅과 도시가 잠겨 사라진다면 삶의 터전과 뿌리가 사라진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은유한다. 구조물 구멍 밑의 영상 삽질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킨 인간의 더 잘 살기 위한 생존 흔적들이 미래에는 삽질이라는 단어의 속어처럼 아무 의미 없고 하나 마나 한 일과 같은 행위가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하면서 동시에 해수면 상승이 도래했을 때 기계와 인간이 가장 많이 행할 행위인-물 퍼내기의 삽질을 북소리에 맞춰 바다에서 행함으로써 관객에게 경각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 노트)
(작가 노트)
사진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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