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이기적인 땅 An uneasy and selfish land, 비디오, 나무, 풍선, 거울, 끈, 망, 그물, 가변설치, 어울아트센터 명봉, 대구, 한국
불안하고 이기적인 땅’ 은 매립과 개발로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자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기후 문제와 사회 시스템의 균열 속 개인의 불안함을 이미지와 영상 설치로 재구성한 작업이다. 지질 구조 형태를 띤 구조물 속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화재, 가뭄, 그린란드의 빙하)와 전쟁의 여파로 발생한 밀 부족 문제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작가 노트)
구조물 아래 ‘불안하고 이기적인 땅- 삽질하는 인간’ 속 삽질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근미래에 환경오염을 야기시킨 인간의 흔적 들이 ‘삽질’이라는 단어의 속어처럼 아무 의미 없고 하나 마나 한 일과 같은 행위가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와 해수면 상승이 도래했을 때 기계와 인간이 가장 많이 행할 행위인-물 퍼내기의 첫 번째 삽을 아무 흔적도 남길 수 없는 바다에서 삽질로 작가 스스로 행하며 관객에게 경각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거대한 존재로서 존재를 의심당하지 않았던 자연은 더 이상 스스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따라 그 존재에 기생해 자신을 사회에 안착하려던 개인은 정신뿐만이 아닌 육체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인간들이 구축한 ‘불안하고 이기적인 땅’이 무너지면 우리는 어디에 기생해 존재할 수 있을까. (작가 노트)
사진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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